제주도_우도3 여행

굽이 굽이 동쪽 해안을 돌아돌아 남서쪽 끝까지 내려오면
우도 8경 중 4경이 몰려있는 우도봉 근처에 다다른다.
(그 4경이 주간명월, 동안경굴, 지두청사, 후해석벽 이라는데 뭐 한자풀이는 패스하고요. 절경이라는 것은 인정하겠슴)

여기에 온 이유는?

우도 특산물 땅콩.
그 땅콩으로 만들었다는 땅콩아이스크림.
우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고 블로거들이 강추하는- 지미스 땅콩아이스크림 때문이다.

우도봉을 배경으로 시식샷.
펜스 너머 저 아래 동굴과 절벽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단 당 섭취 후에 감상하기로 한다.

이미 반 쯤 파괴된 땅콩아이스크림과 천혜향샤베트.
점심 시간도 훨 지나서 먹어서 그런가 더 달다.
앙~
원조임을 강조하는 지미스.
다 먹고 나니 이제서야 보이는 해안 절경.
날씨만 좀 맑으면 내려가서 가볼만 한데, 쌀쌀하고 축축하고 미끄러워보이고 배도고프고 시간도 부족하고...여튼 엄두가 안남.
우도봉은 패스해야겠다.
땅콩 맛이 끗내조요.
우도 관광안내도에 그려진 지도를 봐도, 어딜봐서 소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까 돌면서 밭에 소 두 마리는 보았다. 
'소'섬. 우도.
제주도로 다시 돌아갈 유일한 수단. 배.
우도 입장요금과 도항선 시간표.

* 세월호를 겪은지 1년이 지나고, 1주년이라고 다들 그 기억을 복기하는 시점에, 
아무리 짧은 여정이라고 하지만, 배 안에 차들이 고박도 안하고 사이드만 채운 상태로 왔다갔다 하는게 
여간 불안해 보이지 않았다. 
글쎄, 법적인 강제 사항인지 아닌지 여부는 차치하고, 적어도 탑승객으로서 조금이라도 불안을 놓을수 없어서, 여차하면 배에서 뛰어내릴 생각하고, 구명조끼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끝없는 안전불감은 언제쯤이나 나아질까나.